서울냉면·국수쌀국수

포옹남 당산점쌀국수 먹고 한강 산책까지

"쌀국수가 먹고 싶다" 하면 생각나는 집입니다.

🗓 2026.08.21📍 지도 ↗
포옹남 당산점 — 쌀국수 먹고 한강 산책까지

저장하면 동선을 짤 수 있습니다

국물이 곰탕 같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베트남에서 오신 분들이 직접 하시는 집입니다. 그래서 한국식으로 순화된 쌀국수가 아니라, 현지에서 먹는 방향에 가깝습니다. 면발과 육수 모두 깊은 맛이 납니다. 국물이 맑은데 얇지 않고, 오래 낸 맛이 납니다.

재미있는 건 한국 손님들이 이 국물을 "맑은 곰탕 국물 같다" 고 표현한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그렇습니다. 소를 오래 끓여 맑게 뽑아낸 국물이라는 점에서 나주곰탕이나 하동관 곰탕과 결이 닿아 있습니다. 쌀국수를 처음 먹어보는 어르신께도 권하기 쉬운 이유입니다.

서울에서 왜 베트남 음식이냐면

한국에는 베트남에서 온 분들이 많이 살고, 쌀국수는 낯선 음식이 아니라 일상의 한 끼로 자리 잡았습니다. 서울에 2~3일만 머문다면 그 시간은 한식에 쓰는 게 맞습니다. 다만 고기를 며칠 연달아 먹고 맑은 국물 한 그릇이 당길 때라면, 이 선택은 나쁘지 않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청화백자 무늬가 둘러진 큰 사발에 맑은 갈색 국물이 담기고, 얇게 저민 소고기가 여러 장 잠겨 있습니다. 그 위로 다진 대파와 쪽파가 수북하게 올라가 있고 국물 위에는 양파 조각이 떠 있습니다. 옆에는 고수 접시, 당근과 무를 절인 채소, 붉은 소스 종지, 슬라이스한 절임이 담긴 병이 놓여 있습니다.

메뉴 풀이

  • 퍼(phở)는 소뼈를 우린 국물에 쌀국수와 고기를 넣은 베트남 국수로, 한국에서는 쌀국수라고 부릅니다
  • 고수(coriander, gosu)는 향이 강한 허브로, 취향에 따라 넣거나 빼고 먹습니다
  • 절임 채소는 느끼함을 잡아 주려고 곁들입니다

먹는 방법

쌀국수는 나온 그대로 먹는 음식이 아니라, 내 입에 맞춰 완성하는 음식입니다.

곁들여 나오는 것들을 순서대로 쓰면 이렇습니다.

  • 고수 — 향이 강합니다. 좋아하면 듬뿍, 아니면 아예 넣지 않아도 됩니다
  • 절인 양파·당근 — 새콤합니다. 국물이 물릴 때 한 점씩
  • 고추 절임 — 매운 걸 원할 때만

한 번에 다 넣지 말고 국물을 먼저 그대로 한 술 떠먹어 보세요. 그게 이 집이 낸 맛이고, 나머지는 취향입니다. 매운 것을 못 드시는 분도 걱정 없습니다 — 쌀국수 자체는 맵지 않고, 고추는 따로 담겨 나와 넣고 안 넣고를 직접 정할 수 있습니다.

밥 먹고 한강까지

이 집의 숨은 장점입니다. 바로 앞이 한강공원과 이어집니다.

시간이 있으면 먹고 나서 그대로 걸어 나가 산책하면 됩니다. 쌀국수 한 그릇은 무겁지 않으니 걷기에 딱 맞습니다. 해질 때 가면 더 좋습니다.

당산역(2호선·9호선)에서 가깝습니다. 환승역이라 서울 어디서든 오기 편하고, 9호선은 여의도·김포공항 방면으로 이어집니다.

영등포 쪽으로 조금 더 가면, 숙성회와 성게알을 맛볼 수 있는 도림항 영등포점도 있습니다.

커피도 한 잔

연유가 들어간 베트남식 연유커피를 합니다.

진하게 뽑은 커피에 연유를 깔고 얼음에 부어 마시는 음료입니다. 아주 달고 아주 진합니다. 쌀국수 먹은 뒤에 한 잔 하면 마무리가 됩니다.

이런 분께

  • ✅ 현지 방향의 쌀국수를 찾는다
  • ✅ 국물 진한 음식을 좋아한다
  • ✅ 먹고 한강 산책까지 하고 싶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 쌀국수 자체는 맵지 않습니다
  • ⚠️ 고수 향이 싫으면 미리 빼달라고 하세요
  • ⚠️ 아주 짧은 일정이라면 한식을 먼저 우선순위에 두세요
실제로 다녀온 기록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자주 바뀌므로 확실하지 않은 항목은 (2026.08 기준)으로 표시했습니다.
한국이 처음이라면 — 교통카드·현금·길찾기부터

이 글, 어떠셨나요?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습니다.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