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신동궁 뼈숯불구이24시간 영업, 소 사이즈로 둘이 충분합니다
명동에서 밤늦게 제대로 된 한 끼를 먹을 곳을 찾으면 의외로 선택지가 좁습니다. 관광지라 늦게까지 하는 곳은 많은데, 술안주 말고 밥이 되는 메뉴로 넘어가면 확 줄어듭니다.

이 집은 24시간 영업입니다. 그리고 뼈숯불구이를 합니다.
매운 정도부터 말씀드리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실 부분부터 적겠습니다. 매콤한 맛이 분명히 있지만 맵다고 부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기준을 하나 드리면,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먹는 편입니다. 그런 사람 기준에서 "이건 맵다" 싶은 순간은 없었습니다. 매운 걸 아예 못 드시는 분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감자탕을 무리 없이 드시는 정도면 문제없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흰 일회용 그릇에 뼈가 붙은 돼지 등뼈 구이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붉은 양념이 겉에 두툼하게 발려 있고, 숯불에 구워 군데군데 검게 그을린 자국이 있으며, 마늘 한 쪽도 함께 구워져 있습니다. 뼈 단면이 하얗게 드러나 있고, 그릇 바닥에는 진한 양념이 고여 있습니다. 포장해서 담은 모습입니다.
메뉴 풀이
- 감자탕(gamjatang)은 돼지 등뼈를 푹 끓인 얼큰한 국물 요리입니다. 이 집은 같은 등뼈를 숯불에 구워 내는 메뉴를 함께 합니다
- 뼈 숯불구이는 양념한 돼지 등뼈를 숯불에 구운 요리로, 손으로 뜯어 먹습니다
양 — 소 사이즈면 성인 2명이 충분합니다
남녀 2명이 소 사이즈를 시켜서 충분히 먹었습니다. 모자라서 아쉬운 정도가 아니라 말 그대로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뼈 요리는 겉보기에 살코기가 적어 보여서 처음 가면 넉넉히 시키기 쉬운데, 여기서는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둘이서 중 사이즈를 시키면 남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 2명 — 소 사이즈로 충분
- 술이나 사이드를 곁들일 계획이면 소 사이즈에서 더 여유가 생깁니다
- 애매하면 작게 시작하고 추가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숯불향이 은은하게 깔립니다
이 집의 특징은 숯불입니다. 향이 강하게 치고 들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은은하게 배어 있습니다. 뼈 요리 특유의 무거운 느낌을 숯불향이 눌러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찾아갈 때 — 이름은 두 가지로 뜨지만 같은 집입니다
찾아가실 때 이것부터 알아두세요.
- 구글 지도 — 신동궁감자탕뼈숯불구이 을지로점
- 다른 맛집 사이트 — 신동궁감자탕 명동직영점
이름이 다르게 나오는데 주소와 전화번호가 같은 같은 가게입니다. 지도 앱마다 다르게 떠서 "내가 찾는 데가 여기 맞나" 싶어질 수 있습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명동9길 43입니다. 명동과 을지로입구역 사이라 어느 쪽에서 걸어와도 멀지 않습니다. 다만 명동 한복판 좁은 골목이라 주차 공간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 대중교통을 권합니다. 24시간이지만 공휴일에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니, 심야에 가신다면 전화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같은 명동 권역에는 평일 점심에만 회정식을 내는 막내횟집도 있으니, 낮과 밤 일정을 이 동네에서 함께 짜도 좋습니다.
포장도 됩니다
포장해서 가져와 봤는데 숯불향과 양념 상태가 그대로였습니다. 숙소가 근처거나 집에서 먹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24시간 영업이라 늦은 시간 포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집의 강점입니다.
이런 분이라면 만족하실 겁니다
솔직하게 적겠습니다. 뼈구이라는 이름에서 기대하게 되는 딱 그 맛입니다. 예상을 뒤엎는 새로운 맛은 아닙니다.
대신 그 기대를 정확히 충족시킵니다. 그래서 이렇게 갈립니다.
- ✅ 감자탕이나 뼈찜의 은근하게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 — 높은 평가를 주실 맛입니다
- ✅ 뼈 요리를 국물 말고 구이로 먹어보고 싶은 분
- ✅ 명동에서 밤늦게 제대로 된 식사가 필요한 분
- ❌ 완전히 새로운 스타일을 기대하고 가는 분 — 기대치를 조금 낮추고 가세요
정리하면 뼈구이의 정석을 숯불로 구워낸 집입니다. 이 장르를 좋아하면 만족하고, 반전을 기대하면 평범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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