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구워 줍니다

코로나 무렵 문득 생각이 나서 갔더니 잠시 임시 휴업 중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은 정상 영업합니다.
자리마다 철판이 있고 직원이 앞에서 구워 줍니다. 직접 뒤집을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순서가 보입니다.
- 반죽과 양배추가 수북이 올라온 채로 철판에 놓입니다
- 눌러 펴서 둥글게 모양을 잡습니다
- 소스와 마요네즈를 뿌리고 가쓰오부시를 얹어 마무리합니다
사진 위쪽의 가쓰오부시가 잔뜩 덮인 것은 함께 시킨 계란말이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철판 위에 얇게 채 썬 양배추가 크게 산처럼 쌓여 있고, 그 사이사이로 분홍색 고기 조각이 보입니다. 아직 반죽을 얹기 전의 모습으로, 앞에서 조리해 주는 과정의 첫 단계입니다. 철판 뒤로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병과 같은 상표가 찍힌 잔이 놓여 있고, 오른쪽에는 철판용 주걱이 보입니다. 철판의 한쪽 모서리에는 환기구가 이어져 있습니다.
메뉴 풀이
- 오코노미야키(okonomiyaki)는 양배추와 반죽, 고기·해산물 등을 철판에 부쳐 소스를 발라 먹는 오사카식 부침입니다
- 철판(teppan)은 손님 앞에서 요리를 굽는 두꺼운 철판입니다
낮술과 오사카 본점 이야기
쉬는 날 간혹 점심에 오코노미야끼와 맥주를 마시면 기분이 참 좋습니다.
이 집을 설명하는 가장 정확한 문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미식을 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낮술이 가장 잘 어울리는 종류의 음식입니다. 오코노미야끼는 맥주와 곁들이기 좋은 안주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아사히 한 병이면 그림이 완성됩니다.
당연히 오사카가 본점입니다. 저는 오사카 본점도 방문했었습니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비슷한 맛이 납니다. 해외 지점에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충분히 잘 지키고 있다고 봅니다.
브랜드의 뿌리는 1950년 오사카 텐마에서 시작한 「후게츠」이고, 그 뒤 츠루하시역에 낸 지점이 지금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가기 전에 — 브레이크 타임과 대기
명동 한복판, 해암빌딩 2층입니다. 1층에서 올라가야 하니 간판만 보고 지나치지 마세요.
-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오후 2시 30분부터 5시까지 쉽니다. 늦은 점심으로 생각하고 갔다가 헛걸음하기 쉽습니다
- 웨이팅이 있습니다. 오픈 시간인 11시 30분부터 줄이 서는 편입니다. 캐치테이블 예약을 쓰시는 편이 낫습니다
웨이팅이 너무 길면, 명동에서 남대문시장 쪽으로 넘어가 평일 점심에만 여는 막내횟집을 대안으로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외국인 방문자께
오코노미야끼(okonomiyaki)는 일본식 부침개입니다. 한국 음식이 아니라 일본 음식이지만, 명동에서 한 끼 편하게 먹기 좋아 적어둡니다.
- 전혀 맵지 않습니다. 매운 것을 못 드셔도 안전합니다
- 잘라 먹는 도구는 작은 주걱입니다. 젓가락 대신 그것으로 잘라 접시에 옮깁니다
- 철판이 아주 뜨겁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자리를 조심하세요
- 밀가루 반죽입니다. 글루텐을 피해야 하면 맞지 않습니다
- 가쓰오부시(말린 가다랑어포)와 소스에 생선·해산물 성분이 들어갑니다. 채식이라면 주문 전에 확인하세요
- 일본어 메뉴명이 그대로 쓰입니다 —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 맥주는 아사히가 있습니다
이런 분께
- ✅ 낮에 맥주 한 잔과 편한 안주를 원한다
- ✅ 명동 일정 중 한 끼 가볍게 해결하고 싶다
- ✅ 오사카에서 먹어본 그 맛이 궁금하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 여기는 안전합니다
- ⚠️ 브레이크 타임 오후 2:30~5:00 — 늦은 점심은 안 됩니다
- ⚠️ 웨이팅이 깁니다. 예약을 권합니다
- ⚠️ 오사카 본점과 완전히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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