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은 발효된 춘장 소스를 얹은 밀국수로, 한국에서 가장 즐겨 먹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인천의 화교 요리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한국식 음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국의 자지앙몐이나 다른 나라 중화요리점의 자장면과는 다릅니다 — 더 달고, 더 검고, 더 걸쭉한 쪽입니다.
동네마다 저렴한 버전이 있습니다. 이 집은 그 반대편 끝에 있는 중식당입니다. 여의도 TP타워 2층에 있습니다. 싸게 파는 쪽이 아니라 제대로 차려 내는 쪽입니다.
시그니처: 스테이크 트러플 자장면
이걸 먹으러 가는 집입니다. 짜장면에 트러플을 더한 이 한 그릇이 이 집의 중심입니다.
검은 짜장 소스 위에 얇게 슬라이스한 블랙 트러플을 올리고, 두툼한 스테이크 조각을 함께 냅니다. 트러플을 아끼지 않고 올려서 향이 확실히 올라옵니다.
양이 많습니다. 남자 둘이 한 그릇을 나눠 먹어도 될 정도입니다. 다른 메뉴를 같이 시킨다면 셋이 나눠도 됩니다. 1인 1그릇으로 계산하고 주문하면 남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흰 대접에 짙은 갈색 자장 소스가 면 위에 두껍게 덮여 있고, 그 위로 소고기 슬라이스가 여러 겹 올라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검은 트러플이 얇게 저며져 반숙 달걀프라이 위에 올라가 있고, 면은 노란빛이 도는 굵은 면입니다. 뒤쪽 접시에는 청고추와 홍고추를 곱게 썰어 깨와 함께 산처럼 쌓은 것이 보이고, 그 아래로 튀긴 재료가 깔려 있습니다. 왼쪽 위에는 땅콩 조림이 담긴 작은 그릇과 집게가 있습니다.
메뉴 풀이
- 자장면(jajangmyeon)은 검은 춘장 소스를 면에 얹어 비벼 먹는 한국식 중화 국수입니다
- 트러플(truffle)은 향이 강한 고급 버섯으로, 얇게 저며 올립니다
- 유린기(yurinki)는 튀긴 닭고기에 새콤한 소스를 얹은 중식 요리입니다
고추유린기
또 하나의 대표 메뉴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닭 위에 잘게 썬 청고추와 홍고추를 산처럼 쌓아 냅니다. 사진으로 보면 겁이 나는 양입니다.
쌓여 있는 양만 보고 넘기기 쉬운데, 이 집의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주문은 이렇게 하세요
혼자보다 여럿이 가는 집입니다.
- 메인 2~3가지를 시켜 나누기 — 이게 가장 좋습니다. 한 가지만 시키면 이 집을 절반만 보고 나오는 셈입니다
- 세트메뉴를 보세요 — 가성비가 괜찮습니다. 단품으로 하나씩 시키는 것보다 낫습니다
짜장면·유린기 외에 눈여겨볼 메뉴는 멘보샤, 그리고 차돌짬뽕과 뚝배기 마파두부입니다. 짬뽕은 국물이 걸쭉한 쪽입니다.
값은 비쌉니다
솔직하게 적자면 중식당 평균보다 비쌉니다.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대신 양으로 상당 부분 상쇄됩니다. 한 그릇을 둘이 나눈다고 보면 1인당 금액은 생각보다 내려갑니다. 세트메뉴를 쓰면 더 낫습니다.
1인 2~5만 원입니다. 폭이 넓은 건 무엇을 시키느냐에 따라 갈리기 때문입니다. 자장면·짬뽕만 먹으면 아래쪽, 시그니처와 요리를 곁들이면 위쪽으로 붙습니다.
예약, 위치, 그리고 자잘한 것들
예약은 필수라고 보셔야 합니다. 평일 저녁도 자리가 가득 찹니다. 가기 전에 예약을 잡아두세요.
여의도역과 바로 연결됩니다. TP타워 2층이라 비 오는 날에도 젖지 않고 갈 수 있습니다. 여의도는 오피스 지역이라 주변에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접근성만 보면 서울 중식당 중에 손꼽힐 만합니다. 오후 10시에 닫습니다.
점심에 국물 있는 한 끼가 당기면, 국회의사당역 쪽 비욘드비엣남 쌀국수도 같은 여의도 권역에서 골라볼 만합니다.
결제는 카드가 기본이고, 사진이 있는 메뉴판이라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고기·해산물 중심 메뉴라 채식하시는 분에게는 선택지가 많지 않습니다.
이런 분께
- ✅ 트러플 향과 스테이크가 올라간 자장면이 궁금하다
- ✅ 여럿이 가서 메인 두세 개를 나눌 수 있다
- ✅ 지하철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을 찾는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 유린기의 고추는 안 매운 고추입니다
- ⚠️ 중식당 평균보다 비쌉니다 — 세트메뉴를 확인하세요
- ⚠️ 예약 없이 저녁에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 ⚠️ 1인 1그릇으로 주문하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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