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갈비골목의 오래된 집이다. LA갈비는 소갈비를 뼈와 나란히 얇게 저민 것(LA컷)에 간장 양념을 배게 한 구이로, 사진처럼 가운데가 볼록한 불판에 올려 굽는다.
이 집은 직원이 구워 준다. 오랜만에 가도 굽기 조절을 참 잘한다 — 겉은 노릇하게 눌은 자국이 나고 속은 질기지 않게, 딱 좋은 정도에서 가위로 잘라 준다. 양념이 타서 쓴맛이 나기 전에 뒤집는 타이밍을 안다.

반찬은 된장찌개 한 뚝배기와 나물·김치류가 함께 나온다. 양념이 세지 않아서,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다.
사진으로 보면
검은 무쇠 불판 위에 뼈가 붙은 LA갈비가 산처럼 쌓여 있다. 겉이 짙은 갈색으로 노릇하게 구워졌고 군데군데 그을린 자국이 있으며, 뼈 단면이 하얗게 드러나 있다. 불판 뒤로는 휴대용 가스 연료통이 놓여 있고, 둘레로 양파, 찌개, 콩나물무침, 장아찌 같은 반찬 접시들이 보인다. 한쪽에는 물컵도 보인다.
메뉴 풀이
- LA갈비(LA-galbi)는 갈비를 뼈를 가로질러 얇게 썰어 양념한 것으로, 한국식 갈비구이의 한 종류다
- 노포(nopo)는 오래 이어 온 가게를 말한다
산수갑산 다음, 2차로 다시
근처에서 술 한잔 하고, 2차로 오랜만에 들렀다. 을지로의 순대국 노포 산수갑산에서 수육에 술 한잔 하고(1차), 걸어서 이 집으로 넘어왔다. 오랜만에 다시 와도 자리가 편하고, 을지로3가 특유의 낡은 골목 분위기가 그대로다.
배가 이미 부른 상태라, 이 집에서 유명한 계란말이는 건너뛰고 LA갈비만 시켰다.
외국인에게
- LA갈비(LA galbi)는 소갈비를 뼈째 얇게 켠 미국식 컷(LA cut)에 간장·설탕·마늘 양념을 밴 구이다. 맵지 않고, 짭짤하면서 살짝 단맛이 난다.
- 직원이 구워 주므로 굽는 법을 몰라도 된다. 다 익으면 가위로 잘라 주니, 상추나 반찬과 함께 먹으면 된다.
- 뼈가 붙어 있어 손으로 들고 먹어도 된다. 뼈에 붙은 살을 발라 먹는 게 정석이다.
- 이 집은 곁들이 계란말이(gyeranmari, 롤 오믈렛)가 유명하다. 이번엔 배가 불러 안 시켰지만, 처음이라면 하나 추가할 만하다.
- 위치는 을지로3가 갈비골목.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에서 걸어서 가깝고, 명동에서도 10분 안쪽이다.
어떤 사람에게
- ✅ 간장 양념 갈비구이를 좋아하는 사람 — 맵지 않은 한국 고기구이를 찾는다면 잘 맞는다
- ✅ 고기 굽는 게 번거로운 사람 — 직원이 알아서 구워 준다
- ✅ 을지로 골목에서 술 2차로 고기 한 접시 하고 싶은 사람
- ✅ 외국인 일행이 있는 사람 — 설명이 거의 필요 없는 메뉴다
- ⚠️ 저렴하게 한 끼 때우려는 사람 — 갈비는 인분당 가격이고, 밥·냉면·계란말이를 더하면 금액이 생각보다 올라간다
- ⚠️ 자극적이고 매운 맛을 원하는 사람 — 여긴 단짠 간장 양념이다
가기 전에
- 주문 — 갈비는 보통 2인분부터. 처음이면 계란말이를 하나 추가하면 상이 든든해진다.
- 가격 — LA갈비 18,000원~(2026.09 기준). 다만 "가볍게 한잔" 생각으로 왔다가 이것저것 시키면 금액이 꽤 나올 수 있으니 감안할 것.
- 영업시간·휴무 — 월~토 11:30~21:30(라스트오더 20:30), 매주 일요일 휴무(2026.09 기준). 방문 전 지도나 전화로 한 번 더 확인.
- 자리 — 골목 노포라 저녁 시간대엔 붐빌 수 있다.
이 글은 실제로 다녀온 개인적인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 맛과 취향은 개인차가 있습니다. 가격·영업시간·휴무는 (2026.09 기준)이며, 방문 전 매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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