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라멘·일식심야

하카타분코새벽 3시까지 하는 20년 넘은 라멘집

서울에서 오래된 일본 라멘집입니다. 생각날 때 가끔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돌아보면 항상 늦은 시간이었습니다.

🗓 2026.08.22📍 지도 ↗
하카타분코 — 새벽 3시까지 하는 20년 넘은 라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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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까지 합니다

이 집의 진짜 강점입니다.

오전 11시 30분에 열고 새벽 3시에 닫습니다. 홍대에서 늦게까지 있다가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할 때, 이 시간까지 여는 라멘집은 귀합니다.

밤늦게 갑자기 생각나서 달려간 적이 여러 번입니다. 늦게까지 해주는 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인라멘에 마늘을 듬뿍

제가 먹는 방식은 늘 같습니다. 인라멘에 마늘을 듬뿍 다져 넣습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것이 그 마늘입니다. 테이블에 깐 마늘과 압착기가 놓여 있어서 직접 눌러 넣습니다. 하카타 라멘집의 정석입니다.

진득한 돈코츠 국물에 마늘 맛이 우러나면 맛이 한 단계 달라집니다. 해장도 되고 몸보신도 되는 느낌입니다. 새벽에 이 조합을 만나면 그렇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붉은 당초무늬가 둘러진 흰 사발에 뽀얀 돈코츠 국물이 담기고, 가는 면이 국물 아래로 깔려 있습니다. 국물 위에는 곱게 썬 쪽파가 수북하고, 숙주, 간장에 조린 달걀 반쪽, 두툼한 차슈 한 장, 가늘게 썬 목이버섯이 올라가 있습니다. 한쪽에는 흰 레이스 숟가락이 걸쳐져 있고, 뒤에는 으깬 마늘을 담은 접시와 마늘 압착기가 놓여 있습니다. 국물 표면에는 기름이 얇게 떠 있습니다.

메뉴 풀이

  • 돈코츠(tonkotsu)는 돼지뼈를 오래 끓여 낸 뽀얀 국물을 말합니다. 하카타 라멘의 특징입니다
  • 차슈(chashu)는 간장 양념으로 졸인 돼지고기 편입니다
  • 마늘 압착기는 라멘에 넣을 마늘을 즉석에서 으깨 넣도록 놓아 두는 도구입니다

면이 가늡니다

하카타식은 면이 가늡니다. 사진에서도 국물 속 면이 실처럼 얇습니다.

저는 가는 면을 더 좋아합니다. 국물이 면에 잘 붙고, 후루룩 넘어가는 느낌이 다릅니다.

가는 면은 금방 불어버리는 것이 약점입니다. 나오면 바로 드시는 게 낫습니다. 하카타에서 면 익힘 정도를 골라 먹는 문화가 생긴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홍대는 라멘 격전지입니다. 근처에 평점 4.5~4.6인 집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하카타분코는 4.1 입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짜게 느껴질 수 있고, 예전엔 줄이 길었지만 그만큼 다른 가게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기본에 충실한 맛이라는 점에서는, 일본식 라멘의 표준 같은 집입니다.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킨 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리하는 게 정확합니다.

  • 가장 잘하는 라멘을 찾는다면 — 홍대에 점수 높은 집이 더 있습니다
  • 기준이 되는 하카타 라멘, 그리고 새벽에 열려 있는 곳을 찾는다면 — 여기입니다

알아두실 점

  • 국물이 진합니다. 돈코츠는 돼지뼈를 오래 끓인 백탁 국물입니다. 담백한 걸 원하시면 맞지 않습니다
  • 매운 음식이 아닙니다. 기본 인라멘에 고추 양념은 없습니다
  • 차슈 추가가 인기 조합입니다
  • 청라멘이라는 메뉴도 따로 있습니다. 무엇이 다른지는 매장에서 확인하세요

이럴 때 가시면 됩니다

  • ✅ 하카타식 돈코츠와 가는 면을 좋아한다
  • ✅ 마늘을 직접 넣어 먹는 걸 즐긴다
  • ✅ 늦은 밤이나 새벽에 제대로 된 한 끼가 필요하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 ✅ 라멘 전후로 홍대에서 잠깐 쉬어 갈 곳도 찾는다면 —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 루프캣미 고양이카페 홍대점도 걸어서 갈 만합니다
  • ⚠️ 국물이 진하고 짜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 가는 면은 빨리 붇습니다 — 나오면 바로 드세요
여러 번 다녀오며 쌓인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심야 영업이라 사정상 시간이 조정될 수 있으니, 늦은 시간에 가신다면 미리 확인하시는 게 안전합니다. 가격·영업시간은 (2026.08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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