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양부터 말해야겠다
나는 소 내장 구이 중에서 특양을 가장 좋아한다. 특양은 소의 위(양) 부위로, 잘 구우면 서걱서걱, 아삭아삭한 특유의 식감이 난다. 이 씹는 느낌 때문에 곱창·대창보다 특양을 먼저 시키게 된다.
이 집 특양도 그 식감이 잘 살아 있었다. 기름지고 쫄깃한 대창과 번갈아 먹으면 질리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면
구리빛 철망 석쇠 위로 길게 갈라 편 특양이 놓여 있고, 하얗고 분홍빛이 도는 속살에 붉은 양념이 얇게 발려 있다. 불판 아래로 붉은 숯불이 비친다. 뒤쪽에는 육회나 간으로 보이는 붉은 고기를 담은 접시, 간장 종지와 노란 소스, 맑은 국이 담긴 작은 그릇이 놓여 있다. 왼쪽 위에는 양파가 담긴 접시도 보인다.
메뉴 풀이
- 특양(teuk-yang)은 소의 첫 번째 위인 양 중에서 두툼하고 상태가 좋은 부위를 가리킨다
- 대창(daechang)은 소의 큰창자로, 기름이 많고 고소한 부위다
- 내장구이는 소의 내장을 숯불에 구워 먹는 요리다
마포갈비골목 안, 내장 구이를 앞세운 집
마포에는 갈비·고기집이 모여 있는 골목이 있다. 청춘구락부는 그 골목 안에 있는데, 갈비보다 소 내장 구이를 앞세운 집이다. 특양과 대창이 간판 메뉴지만, 그것만 하는 집은 아니고 메뉴 구성이 다양한 편이다.
대창, 그리고 다양한 메뉴
대창도 메인 메뉴 중 하나다. 안에 기름이 차 있어 구우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진하다. 특양·대창 외에도 부위별로 메뉴가 여럿이라, 일행 취향에 맞춰 고르기 좋다.
숯불에 굽기 때문에 맛은 기본 이상은 한다. 반찬도 생간과 천엽을 필두로 여러 가지가 나온다. 마무리로 물냉면을 한 그릇 하니 배가 불렀다 — 냉면은 특별하진 않아도 그럭저럭 먹을 만했다.
이번엔 홀에서 먹었는데 꽤 시끄러운 편이었다. 안쪽에 별도 방이 있는지는 다음에 확인해 봐야겠다.
처음이라면 알아둘 것
- 소 내장(offal) 구이 전문점이다. 대표는 특양(teugyang, 소의 위 중 두툼한 부위)과 대창(daechang, 소 대창).
- 특양은 잘 구우면 오독오독·서걱서걱한 식감이 특징이고, 대창은 안쪽 기름 때문에 진하고 쫄깃하다. 냄새는 거의 없다.
- 직원이 초벌해 주거나 구워 주는 경우가 많다. 굽는 법을 몰라도 된다.
- 반찬으로 생간(raw beef liver)·천엽(소 처녑)이 나온다. 한국의 전통적인 곁들임인데, 날간이 부담되면 안 먹어도 된다.
- 아주 맵지는 않다. 양념이 살짝 매콤한 정도이고, 소금·기름장에 찍어 먹는다.
- 위치는 마포갈비골목 안.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6호선 대흥역에서 가깝다.
이런 분과 잘 맞습니다
- ✅ 특양·대창 같은 소 내장 구이를 좋아하는 사람
- ✅ 특양의 서걱서걱한 식감을 즐기는 사람
- ✅ 숯불 향이 밴 내장 구이를 찾는 사람
- ✅ 부위별로 여러 메뉴를 골라 먹고 싶은 일행
- ⚠️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사람 — 홀은 시끄러운 편 (방 여부 미확인)
- ⚠️ 내장 특유의 식감·기름기가 부담스러운 사람
가기 전에
- 위치 — 서울 마포구 마포갈비골목. 골목 안에 고기집이 여럿이니 지도에서 상호 확인 후 방문.
- 주문 — 특양·대창이 대표. 일행이 있으면 부위를 섞어서 시키고, 마무리로 냉면을 추가.
- 자리 — 조용히 이야기하려면 예약 시 별도 방이 있는지 미리 물어보는 게 좋다 (이번엔 확인 못 함).
- 가격·영업시간·휴무 — 확인하지 못했다. 방문 전 지도나 전화로 확인.
- 식사 뒤 커피 — 같은 마포권이라, 고기로 배를 채운 뒤 프릳츠 도화점에서 커피로 마무리하는 코스도 괜찮다.
직접 다녀와서 남기는 기록이며, 부위 이름과 식감·맛에 대한 평가는 개인 취향입니다. 가격·영업시간·휴무·별도 방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니 방문 전 매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가격·영업시간은 (2026.09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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