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산물물회

공천포식당전복죽이 이만큼 녹진하고 값도 착한 곳을 못 봤습니다

이 집은 못 먹고 돌아갈 방법이 세 가지 있습니다. 그만큼 시간 계산이 중요한 집입니다.

🗓 2026.08.23📍 지도 ↗
공천포식당 — 전복죽이 이만큼 녹진하고 값도 착한 곳을 못 봤습니다

저장하면 동선을 짤 수 있습니다

놓치는 방법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오후 3시 30분에 닫습니다. 주문 마감은 3시입니다. 점심만 하는 집입니다
  2. 목요일은 쉽니다
  3. 재료가 떨어지면 더 일찍 닫습니다. 12시 30분쯤이면 절반이 품절일 수 있습니다. 확실하게 드시려면 11시쯤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주차는 공천포구 주차장을 쓰시면 됩니다.

전복죽 이야기부터

제주에서 전복죽을 여러 곳에서 먹어봤습니다. 그런데 여기만큼 고소하고 녹진하면서 값까지 착한 곳은 못 봤습니다.

공천포식당 한 상 — 전복죽, 고등어구이, 한치물회와 곁반찬

색이 초록빛인 이유는 전복 내장을 넣고 끓였기 때문입니다. 그게 이 죽의 고소함과 녹진함을 만듭니다. 내장을 아끼면 죽이 하얗고 심심해집니다.

둘이 가시면 전복죽에 물회 하나가 딱입니다. 이 조합이 이 집을 가장 잘 쓰는 방법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왼쪽의 검은 사발에는 연한 황록빛의 전복죽이 가득 담겨 있고, 오른쪽 위의 흰 직사각형 접시에는 고등어 두 마리가 노릇하게 그을려 구워져 있습니다. 오른쪽 아래의 스테인리스 그릇에는 한치와 전복을 올린 물회가 담겨 있는데, 국물에 고춧가루와 깨, 푸른 채소가 풀려 있습니다. 위쪽 작은 접시들에는 김치, 잘게 썬 푸른 잎, 어묵 볶음, 멸치볶음이 놓이고, 아래 접시에는 다진 풋고추와 통고추가 담겨 있습니다.

메뉴 풀이

  • 전복죽(jeonbok-juk)은 전복을 넣어 끓인 죽입니다
  • 물회(mul-hoe)는 회를 차갑고 새콤매콤한 국물에 말아 먹는 제주 여름 음식입니다
  • 한치(hanchi)는 제주에서 여름에 많이 잡히는 오징어류입니다

물회는 한치를 추천합니다

저는 한치물회를 권합니다.

자리물회도 은근히 많은 분들이 드십니다. 자리돔이라는 작은 생선을 뼈째 썰어 넣는 제주 방식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분들은 이걸 찾아서 옵니다.

동선에 넣기 좋은 자리

공천포는 제주 남동쪽 해안, 서귀포와 성산 사이에 있습니다.

그래서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쪽으로 올라가는 날(또는 반대) 점심으로 넣으면 딱 맞습니다. 일부러 찾아가는 것보다 이동 구간에 끼워 넣는 쪽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서귀포 여행을 반대편 서쪽까지 넓힌다면 안덕면의 카멜리아힐도 하루쯤 시간을 내볼 만합니다.

외국인 방문자께

물회가 낯설 수 있습니다. 찬 국물에 생선회를 넣어 먹는 음식입니다.

  • 제주 물회는 된장 국물입니다. 육지에서 흔한 고추장 베이스보다 구수하고 덜 자극적입니다. 사진의 국물이 빨갛지 않고 옅은 갈색인 이유입니다
  • 차갑습니다. 뜨거운 국물을 기대하면 놀라실 수 있습니다
  • 아주 맵지는 않습니다. 다만 옆에 나오는 다진 청양고추를 넣으면 매워집니다. 넣지 마세요
  • 전복죽은 전혀 안 맵고 부드럽습니다. 매운 것을 못 드시거나 아이와 함께라면 이걸 시키세요
  • 자리물회는 뼈가 씹힙니다. 처음이라면 한치물회가 안전합니다

이런 분께

  • ✅ 전복죽을 제대로 한 번 먹어보고 싶다
  • ✅ 서귀포와 성산을 오가는 일정이 있다
  • ✅ 차갑고 새콤한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전복죽을 시키세요)
  • ⚠️ 오후 3시 30분 마감 · 목요일 휴무 · 조기 품절 — 저녁에는 못 갑니다
  • ⚠️ 자리물회는 뼈째 먹습니다. 낯설 수 있습니다
직접 다녀본 뒤 남기는 기록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자주 바뀌니 확실하지 않은 항목은 (2026.08 기준)으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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