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리아힐계절마다 주력 꽃이 바뀌는, 서귀포의 넓은 정원
산책로에 서 있는 낮은 팻말, "너를 사랑하는 일, 동백을 피우는 일" — 이 한 줄 때문에 발걸음이 느려졌다.
🗓 2026.09.07📍 지도 ↗

반나절은 잡아야 하는 규모
와서 놀란 건 규모다. 생각보다 넓어서, 온실과 야외 정원을 다 걸어서 돌면 시간이 꽤 걸린다. 작정하고 천천히 보면 반나절이 든다.

산책로 곳곳에 시 같은 문구를 적은 낮은 팻말이 서 있다. 특별히 뭘 하는 데가 아니라, 꽃과 정원을 보며 걷다 보면 마음이 상쾌해지는 자리다.
사진으로 보면 — 온실
유리와 차광막을 얹은 온실 안에 수국이 가득 피어 있다. 분홍, 연보라, 진분홍, 흰색 수국이 층층이 모여 있고, 그 사이로 고사리와 넓은 잎 식물이 우거져 있다. 천장에는 전구가 달린 줄이 여러 겹 늘어져 있고, 철골 기둥 사이로 관람객이 걸어 다니는 모습이 보인다. 꽃과 잎이 통로까지 번져 있어 온실 전체가 초록과 꽃빛으로 가득 찬 느낌이다.
계절마다 주력 꽃이 바뀐다
이름은 동백(카멜리아)이다. 동백이 피는 겨울부터 봄이 이 정원의 원래 얼굴이다.
그런데 계절마다 앞에 내세우는 꽃이 달라진다. 체감상 메인은 수국이 한창인 여름인 것 같다. 온실 하나가 분홍·보라·흰 수국으로 가득 찬다.
제주 서쪽, 서귀포에 있는 이 큰 정원은 제주시를 벗어나면 오설록, 카멜리아힐, 산방산 — 다들 한 번씩 들르는 곳 중 하나다.
외국인에게
- 동백(camellia)으로 이름난 사설 정원이다. 온실과 야외 정원, 산책로로 이루어져 있고, 입장료가 있다.
- 계절마다 주력 꽃이 다르다. 동백은 겨울~봄, 수국은 여름. 여름 수국철이 가장 붐비는 편이다.
- 생각보다 넓다. 다 걸어서 보려면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좋다. 편한 신발.
- 대부분 야외라 날씨의 영향을 받는다. 온실은 비가 와도 볼 수 있다.
- 위치는 제주 서쪽(안덕). 렌터카가 있어야 편하고, 오설록 티뮤지엄이 가깝다.
어떤 사람에게
- ✅ 제주 서쪽 일정에 꽃·정원 한 곳을 넣고 싶은 사람 (오설록·산방산과 함께)
- ✅ 여름 수국 또는 겨울~봄 동백을 보러 가는 사람
- ✅ 천천히 걸으며 쉬는 걸 좋아하는 사람
- ✅ 사진 찍을 곳이 많은 정원을 찾는 사람
- ⚠️ 짧게 훑고 나오려는 사람 — 넓어서 제대로 보려면 시간이 든다
- ⚠️ 꽃이 목적인데 비수기에 가는 사람 — 계절에 따라 볼 게 확 줄 수 있다
- ⚠️ 대중교통만으로 움직이는 사람 — 서쪽이라 차 없이는 번거롭다
가기 전에
- 계절 확인 — 지금 어떤 꽃이 주력인지 보고 가면 실망이 적다. 동백=겨울~봄, 수국=여름.
- 시간 — 다 걸어 돌면 꽤 걸린다. 반나절은 잡는 게 좋다.
- 동선 — 제주 서쪽. 오설록 티뮤지엄·산방산·안덕 쪽 일정과 묶어 하루.
- 입장료·운영시간 — 유료이고 계절마다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정보로 확인.
- 식사 — 대정읍 모슬포 쪽으로 이동한다면 제주할망밥상 모슬포점에서 한식 한 상 받는 코스도 있다.
직접 걸어보고 남기는 기록입니다. 주력으로 피는 꽃, 입장료,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바뀌니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요금·이용 시간은 (2026.09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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