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밥·탕국밥

대춘해장국 본점나는 내장탕파다, 제주식 해장엔 간마늘을 듬뿍

서울에서는 해장국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제주에만 가면 해장국이 생각난다.

🗓 2026.09.25📍 지도 ↗
대춘해장국 본점 — 나는 내장탕파다, 제주식 해장엔 간마늘을 듬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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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국이 아니라 내장탕을 시켰다

제주에서 이름난 해장국집은 어지간히 다녀본 것 같다. 비슷한 듯 집집마다 조금씩 다른 맛이 있어서 계속 찾게 된다. 오늘은 대춘해장국에서 내장탕을 시켰다.

뚝배기 가득 내장이 올라오고, 위에 다진 양념이 수북하게 얹힌다. 곁들이는 반찬은 단출하다 — 김치, 청양고추, 간마늘, 양파초절임, 참기름장, 그리고 계란 들어간 맑은 국 한 그릇.

대춘은 나는 내장탕 쪽이 좋다

같은 해장국집이라도 맑은 국물 쪽과 내장이 듬뿍 들어간 쪽으로 갈린다. 대춘해장국은 내장탕이 한가득이라, 국물보다 건더기를 즐기는 사람에게 잘 맞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집을 내장탕으로 기억한다.

제주식 해장국은 간마늘이 국룰

제주 해장국은 간마늘을 듬뿍 풀어야 비로소 그 맛이 난다. 테이블에 놓인 간마늘을 아끼지 말고 넣으면 국물이 확 살아난다. 대춘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으로 보면

검은 뚝배기에 하얗고 맑은 국물이 담기고, 얇게 저민 내장이 가득 떠 있다. 한가운데 붉은 양념이 수북하게 올라가 있고 송송 썬 파가 곁들여진다. 상에는 김치, 간마늘, 갈색 양념 한 종지, 통째로 나온 풋고추, 참기름장, 국그릇이 함께 놓인다. 붉은 양념을 풀기 전의 첫 모습은 국물이 맑은 편이다.

외국인 방문자께

  • 해장국(haejangguk)은 '해장', 즉 숙취를 푸는 데 먹는 국을 말한다. 제주에서는 아침 식사로도 흔히 먹는다
  • 내장탕(naejang-tang)은 내장을 넣고 끓인 국이다. 내장이 낯설면 해장국 쪽이 무난하다
  • 간마늘(gan-maneul)은 갈아 놓은 마늘이다. 상에 놓인 것을 국에 풀어 넣어 먹는다
  • 주문할 때는 "내장탕 하나 주세요(Naejang-tang hana juseyo)"라고 하면 된다

어떤 사람에게

  • ✅ 맑은 국물보다 건더기 든든한 내장탕을 좋아하는 사람
  • ✅ 제주식으로 간마늘을 듬뿍 넣어 먹는 방식을 즐기는 사람
  • ✅ 이른 아침부터 속을 풀고 싶은 사람 — 오전 6시부터 문을 연다
  • ⚠️ 내장 특유의 냄새나 식감을 못 먹는 사람
  • ⚠️ 외국인 여행자라면 내장탕 자체가 낯설 수 있다 — 처음이라면 해장국 쪽이 무난하다

가기 전에

  • 위치 — 제주 제주시 연북로 398. 노형에도 지점이 있으니 본점 여부를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 영업시간·휴무 — 매일 오전 6시~오후 3시(라스트오더 2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무.
  • 메뉴 — 해장국 11,000원, 내장탕 12,000원. 건더기 위주면 내장탕, 깔끔한 국물이면 해장국.
  • 다른 제주 해장국도 궁금하다면 미풍해장국과 함께 비교해봐도 좋다.
직접 다녀와서 남기는 기록이며, 맛과 매운맛 정도에 대한 평가는 개인 취향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2026.09 기준)이며, 방문 전 한 번 더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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