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해산물막걸리

호남식당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의 한 집, 계란찜과 낮술 막걸리까지

남대문시장 안, 갈치조림 골목에 있는 식당이다. 이 골목엔 갈치조림집이 너무 많고 호객도 조금 있어서, 예전에 갔던 집이 어디였는지 매번 헷갈린다. 이번에도 그 집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아니었다.

🗓 2026.09.02📍 지도 ↗
호남식당 —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의 한 집, 계란찜과 낮술 막걸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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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 갈치조림 골목

그래도 크게 상관은 없다. 이 골목 집들은 반찬 구성이 대부분 비슷비슷하다. 갈치조림이 메인이고, 계란찜과 밥, 몇 가지 반찬이 딸려 나온다. 어느 집을 골라도 큰 틀은 같다.

갈치조림에 계란찜, 낮술 막걸리

갈치조림은 무와 대파, 배추를 함께 넣고 얼큰하게 조린 뚝배기로 나온다. 양념이 진해서 국물만으로도 밥이 넘어간다. 갈치조림에 계란찜, 밥 한 공기면 뚝딱이다.

여기에 낮술 막걸리 한 병이면 구성이 완성된다. 시장 안에서 대낮에 갈치조림을 놓고 막걸리를 마시는 건, 꽤 행복한 한 끼다.

사진으로 보면

뚝배기 같은 옹기 팬에 갈치조림이 붉고 걸쭉한 양념에 졸여져 있고, 큼직한 갈치 토막 사이로 대파가 길게 얹혀 있다. 옆의 검은 뚝배기에는 계란찜이 부풀어 오른 채 담겨 나오고, 놋쇠 잔과 막걸리 병이 함께 놓여 있다. 한쪽에는 밥그릇이 보인다.

메뉴 풀이

  • 갈치(galchi)는 몸이 길고 은빛이 나는 생선(cutlassfish, hairtail)이다. 조림(jorim)은 양념과 함께 졸여 낸 요리다
  • 계란찜(gyeran-jjim)은 달걀을 풀어 부드럽게 찐 반찬으로, 매운 조림과 함께 먹으면 입을 달래 준다
  • 막걸리(makgeolli)는 쌀로 빚은 한국의 탁주다

갈치튀김은 이 골목의 특권

기본 반찬으로 갈치튀김을 더 준다. 바삭하게 튀긴 갈치를 반찬처럼 집어 먹는 건, 이 갈치조림 골목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 같은 것이다.

어떤 사람에게 잘 맞을까

  • ✅ 남대문시장·명동 일정 중에 얼큰한 생선조림 한 끼가 당기는 사람
  • ✅ 낮술 막걸리와 갈치조림 조합을 즐기고 싶은 사람
  • ✅ "시장 골목 밥집"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
  • ✅ 평일 점심이라면 같은 남대문시장의 막내횟집 회정식과 묶어서 하루 일정을 짜기도 좋다
  • ⚠️ 제주 국내산 갈치조림 수준을 기대하는 사람 — 여긴 수입산이다
  • ⚠️ 생선 가시를 발라 먹는 게 번거로운 사람
  • ⚠️ 호객이나 북적이는 골목이 피곤한 사람

실전 정보

  • 위치 —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갈치조림 골목. 비슷한 집이 여럿이라 상호를 확인하고 들어가는 게 좋다. 어느 집이든 구성은 비슷하다.
  • 주문 — 갈치조림 + 밥. 계란찜과 갈치튀김은 대개 함께 나온다. 막걸리는 별도.
  • 영업시간·휴무 — 매일 07:00~20:00, 격주 일요일 휴무. 아침 일찍 여는 편이라 시장 투어 첫 끼로도 좋다.
  • 매운맛 — 갈치조림은 한국의 얼큰한 조림 정도로 맵다. 계란찜은 안 맵기 때문에, 매운 게 부담되면 계란찜과 밥 위주로 먹어도 된다.
  • 원산지 — 여기 갈치는 국내산이 아니라 수입산이다. 제주 국내산 갈치조림과 같은 맛을 기대하면 실망할 수 있으니, 눈높이를 낮추고 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한 끼다.
  • 가시 — 갈치에는 가시가 많아 발라 먹는 데 익숙하지 않으면 시간이 좀 걸린다.
남대문시장 골목을 여러 번 헤매다 쓰게 된 기록입니다. 맛과 매운 정도, 갈치 원산지에 대한 평가는 개인 취향이며 휴무 주기도 바뀔 수 있으니, 방문 전 매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가격·영업시간은 (2026.09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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