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고기구이갈비

형제송정떡갈비 본점함박스테이크 아닌, 부들부들한 본연의 떡갈비

광주에서 떡갈비를 먹으려면 광산구청 근처 떡갈비 골목을 떠올리면 된다. 광주송정역에서 내리면 걸어갈 만한 거리에 있다.

🗓 2026.08.28📍 지도 ↗
형제송정떡갈비 본점 — 함박스테이크 아닌, 부들부들한 본연의 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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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생각나서 다시 갔다. 소떡갈비 한 판, 돼지떡갈비 한 판을 시켰다. 사진처럼 두 판이 한 상에 함께 나온다.

서울에서 먹던 떡갈비와는 다르다

가장 먼저 느낀 건 식감이다. 서울에서 흔히 보는, 함박스테이크처럼 단단하게 뭉친 떡갈비가 아니다. 젓가락을 대면 부들부들하게 풀어진다.

다진 고기를 눌러 구운 쪽보다 갈비 살을 그대로 씹는 쪽에 가깝다. "떡갈비 본연의 맛"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 싶은 지점이 있다.

간은 달고 짭짤한 양념구이 쪽이지만 과하지 않다. 매운맛은 없다.

사진으로 보면

검은 철판 두 개 위에 직사각형 떡갈비가 두 덩이씩 놓여 있다. 위쪽 철판의 떡갈비는 어둡고 거칠게 구워져 깨가 점점이 박혀 있고, 아래쪽 철판의 것은 석쇠 자국이 가로로 선명하며 윤기 나는 소스가 발려 있다. 위쪽에는 뼈가 붙은 고기가 든 맑은 국이 두 그릇 보이고, 왼쪽에는 오이와 양파를 띄운 냉국, 오이 장아찌, 어묵볶음, 김치가 놓여 있다. 오른쪽에는 마늘 편과 붉은 양념이 담긴 칸 접시가 있다.

곁들이는 뼈국은 좋고, 반찬은 아쉽다

떡갈비와 함께 맑은 뼈국이 서비스로 나온다. 감자탕에 들어가는 그 돼지 등뼈이고, 살도 제법 붙어 있다. 느끼함을 씻어 주는 용도로 나쁘지 않다.

솔직하게 적는다. 떡갈비와 뼈국까지는 괜찮은데, 그 외 반찬이 생각보다 부실했다. 절임류와 오이무침 정도. 예전에도 이랬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떡갈비 골목의 다른 집들과 비교해 특별히 상차림이 푸짐한 편은 아니라고 보면 된다.

외국인이 알아두면 좋은 것들

  • 떡갈비는 전혀 맵지 않다. 따로 매운 소스를 찍지 않고, 양념구이 그대로 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다.
  • 떡갈비(tteok-galbi)는 갈비 살을 다져 간장 양념에 재운 뒤 구운 것이다. 여기는 광주식이라 패티처럼 단단하지 않고 부들부들 풀어진다.
  • 쌈을 싸거나 따로 조립할 필요 없이 그대로 잘라 먹으면 된다. 젓가락만 쓸 줄 알면 충분하다.
  • 함께 나오는 맑은 뼈국도 맵지 않다. 등뼈에 붙은 살은 젓가락으로 발라 먹는다.
  • 광주송정역(KTX·SRT)에서 걸어갈 거리라, 기차 시간 전후로 들르기 좋다.
  • ✅ 함박스테이크식이 아닌 부들부들 풀어지는 떡갈비를 먹어보고 싶거나, 광주송정역에서 KTX·SRT 타기 전후로 한 끼가 필요하거나, 매운 걸 못 먹는다면 잘 맞는다
  • ⚠️ 반찬이 푸짐한 한상을 기대하거나, 서울식(단단한 패티형) 떡갈비를 떠올리고 간다면 식감 차이에 놀랄 수 있다

가기 전에

  • 위치 —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과 광산구청 사이 떡갈비 골목 일대. 골목에 비슷한 이름의 떡갈비집이 여럿이니 상호를 확인하고 가는 게 좋다.
  • 영업시간·가격·휴무 — 매일 10:00~21:30, 정기휴무 없음. 떡갈비 정식은 18,000원부터 (2026.08 기준). 방문 전에 한 번 더 확인하면 좋다.
  • 주문 — 소떡갈비·돼지떡갈비를 인분 단위로 시킨다. 둘 다 맛보고 싶으면 하나씩.
  • 다음 끼니 — 차로 멀지 않은 나주에서 깔끔한 국물의 나주곰탕 하얀집도 함께 들를 만하다.
이 글은 직접 방문한 경험을 정리한 것입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10:00~21:30이고 정기휴무는 없습니다 (2026.08 기준). 방문 전 매장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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