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아바이마을 갯배손으로 당겨 건너는 배, 짧지만 한 번쯤 타볼 만한 뱃길
속초시내와 아바이마을을 잇는 갯배다. 속초에 가면 한 번쯤 타볼 만하다고 생각해서 다녀왔다.

모터 없이, 직접 당겨서 건넌다
이 배의 재미는 직접 당겨서 건너는 방식에 있다. 모터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물길 위에 걸쳐진 줄을 승객이나 사공이 갈고리 달린 막대로 당기면서 배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타 보는 경험" 자체가 이 배의 매력이다.
속초시내와 아바이마을을 잇는 짧은 뱃길
속초 시내 쪽 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청호동, 이른바 아바이마을 쪽으로 건너간다. 두 동네는 좁은 물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데, 걸어서 빙 돌아가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거리를 이 배가 짧게 이어 준다.

구간 자체는 짧다. 그런데도 왔다 갔다 하는 데 부담이 없어서, 아바이마을 쪽에서 순대·아바이순대 같은 걸 먹고 다시 시내로 건너오는 코스로 묶기 좋다. 편도로도 구매할 수 있어서, 갈 때만 배를 타고 올 때는 걸어서 돌아오는 것도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이듯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도 있다. 붐빌 때는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게 된다.
사진으로 보면 — 선착장
선착장 바닥은 연한 회색 타일이고, 물가에는 모래주머니가 줄지어 쌓여 있다. 가운데 기둥에는 노란 CCTV 안내판이 붙어 있고, 그 옆에 주황색 구명환이 걸려 있다. 오른쪽에는 파란 선체에 주황색 구명환이 여러 개 매달린 배가 정박해 있다. 좁은 물길 건너편으로 호텔과 상가 건물이 늘어서 있고, 맞은편 선착장에도 사람들이 모여 있다. 왼쪽 울타리에는 추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고, 하늘은 구름이 낀 흐린 날씨다.
외국인에게
- 갯배(gaetbae)는 속초시내와 청호동(아바이마을)을 잇는 작은 배다. 모터 없이, 물 위에 걸쳐진 줄을 갈고리로 당겨 움직이는 전통적인 방식이 특징이다.
-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란민들이 정착해 이룬 동네로, 아바이순대 등 함경도식 음식으로도 알려져 있다.
- 구간이 짧아 타는 시간은 몇 분 정도다. 편도 승선권도 있으니 한쪽만 배를 타고 반대쪽은 걸어서 이동해도 된다.
- 요금과 운항 시간은 계절·기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선착장에서 확인하는 게 좋다.
어떤 사람에게
- ✅ 속초에서 색다른 이동 수단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
- ✅ 아바이마을에서 밥 먹고 시내로 짧게 돌아오는 코스를 짜는 사람
- ✅ 아이와 함께 짧고 안전한 뱃놀이를 원하는 사람
- ✅ 사진 찍기 좋은 속초 명물을 찾는 사람
- ⚠️ 사람 많은 시간대의 대기를 싫어하는 사람 — 붐빌 때는 줄을 서야 한다
- ⚠️ 긴 뱃놀이를 기대하는 사람 — 구간이 짧아 몇 분이면 끝난다
가기 전에
- 위치 —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청호동, 속초시내와 아바이마을 사이 선착장.
- 승선권 — 편도로도 살 수 있으니, 한쪽은 배로 한쪽은 걸어서 다니는 일정도 가능.
- 시간대 — 사진처럼 붐비는 시간대가 있다. 여유 있게 방문하면 대기가 줄어든다.
- 운항 시간·요금·휴무 — 2026.09 기준 운항 5~10월 05:00~23:00, 11~4월 05:30~22:30, 편도 성인 500원·어린이 300원. 명절이나 기상 악화 시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
- 주변 — 갯배를 타고 나서 조형물과 대관람차가 있는 속초해수욕장까지 이어서 걸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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