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진주집서울 3대 콩국수, 간은 직접 맞추는 집
콩국수 맛집입니다. 서울 3대 콩국수로 불리는 곳이고, 여의도 직장인들이 여름마다 줄 서는 집입니다.

콩국수가 무엇인가
삶은 콩을 갈아 만든 차가운 국물에 국수를 넣은 여름 음식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국물이 진합니다. 두유처럼 보이지만 설탕도 소금도 안 들어간 상태입니다. 여기가 중요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둥근 스테인리스 대접에 연한 베이지색 콩물이 가장자리까지 가득 담기고, 한가운데 가는 소면이 소복하게 말려 올라가 있습니다. 콩물 표면에는 작은 기포가 가득합니다. 위쪽 접시에는 붉은 양념에 버무린 배추김치가 수북하게 담기고, 왼쪽에는 빈 스테인리스 그릇이 놓여 있습니다. 고명이 없는 단출한 모양이라 콩물의 색이 그대로 보입니다.
간은 직접 맞춥니다
나올 때 국물은 간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대로 한 입 먹고 "맹맹하다"고 판단하면 이 음식을 놓칩니다.
즐기는 방법이 사람마다 다릅니다. 각자 취향에 맞춰 소금을 더하거나 설탕을 더하면 됩니다.
- 소금 — 한국에서는 이쪽이 많은 느낌입니다. 콩의 고소함이 또렷해집니다
- 설탕 — 지역과 취향에 따라 이렇게 드시는 분도 있습니다. 콩물이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조금씩 넣고 저어가며 맞추는 것이 이 음식을 먹는 방법입니다.
간을 잘 맞추면 그때부터 국물과 면이 같이 갑니다. 그 지점을 찾으면 더운 여름에 자주 생각나는 맛이 됩니다.
처음 드시는 분들께
생소한 음식일 겁니다. 그런데 어려운 음식은 아닙니다.
- 차갑습니다. 뜨거운 국수를 기대하고 시키면 놀라실 수 있습니다
- 안 맵습니다. 국물에 고춧가루가 없습니다. 매운 것은 옆에 나오는 김치뿐입니다
- 간을 직접 넣으세요. 위에 적은 그대로입니다. 이걸 모르면 맛을 못 봅니다
- 국수와 콩국물은 식물성입니다. 다만 곁들여 나오는 김치에는 젓갈이 들어갈 수 있으니, 채식하시면 김치는 빼고 드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글에서 제일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한 그릇 15,000원입니다. 국수 한 그릇 값으로는 비쌉니다. 그리고 이게 몇 년 사이 계속 오른 값입니다.
동시에 비슷한 느낌의 콩국수집이 요즘 많이 생겼습니다. 여의도 안에서도 다른 집을 먼저 꼽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약간만 포기한다면 선택지가 많아졌고, 그만큼 진주집 방문을 살짝 망설이게 됩니다. 맛이 떨어진 게 아니라 값과 대안이 같이 변했습니다.
- 콩국수를 처음 먹어본다면 — 기준을 잡기에 좋은 집입니다. 여기서 시작하는 게 낫습니다
- 콩국수를 이미 아신다면 — 15,000원을 낼 값어치가 있는지는 각자 판단이 갈릴 겁니다
가서 알아두면 좋은 것들
-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입니다. 이름은 백화점이지만 오래된 상가 건물입니다. 지하로 내려가야 합니다
- 일요일은 쉽니다. 토요일은 오후 7시에 닫습니다
- 줄이 있습니다. 점심시간은 물론이고, 오후 3시쯤에도 십 분쯤 기다릴 각오는 하셔야 합니다
- 여름 음식입니다. 콩국수는 계절 메뉴로 운영하는 집이 많으니, 겨울에 가실 거면 먼저 확인하세요. 시즌이 아니라면 같은 여의도의 비욘드비엣남 국회의사당점에서 쌀국수로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정리하면, 이런 분께
- ✅ 차갑고 고소한 국물 요리를 좋아한다
- ✅ 매운 것을 못 먹는다
- ✅ 한국 여름 음식을 제대로 하나 먹어보고 싶다
- ✅ 간을 직접 맞춰 먹는 재미를 좋아한다
- ⚠️ 한 그릇 15,000원 — 국수치고는 비쌉니다
- ⚠️ 국물에 간이 안 되어 있습니다. 그냥 먹으면 심심합니다
- ⚠️ 일요일 휴무 · 토요일 오후 7시 마감 · 줄이 있습니다
이 글, 어떠셨나요?
로그인 없이 누를 수 있습니다. 다시 누르면 취소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