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집이 문 닫은 날
오랫동안 근처 금산식당을 다녔습니다. 이번엔 그 집이 쉬는 날이라 옆에 있는 오성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밴댕이무침 양념이 제 입에는 여기가 더 감칠맛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여기로 오려고 합니다.
취향 이야기입니다. 금산식당은 이 거리의 대표 격입니다. 유명한 쪽과 제 입에 맞는 쪽이 달랐다는 정도로 읽어주시면 됩니다.
사실 이 거리는 다 같은 메뉴입니다
옮기고 나서 알았는데, 연안부두 해양센터 상가 건물에는 오래된 밴댕이집이 여러 곳 모여 있고 메인 메뉴가 거의 같습니다.
- 기본 구성 — 밴댕이회무침 + 게장
- 가게별로 갈리는 곳 — 양념 맛, 그리고 함께 나오는 반찬
그래서 "어느 집이 맛있냐"는 결국 양념과 반찬 취향 문제입니다. 아무 집에 들어가도 크게 실패하지는 않습니다.
무침으로 한 번, 밥에 비벼 한 번
이 음식은 먹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 먼저 회무침 그대로 즐깁니다. 상추에 싸도 좋습니다
- 그다음 밥에 넣고 비벼 덮밥처럼 먹습니다
처음부터 다 비비지 마세요. 무침으로 한참 먹다가, 남은 것을 밥에 비벼 마무리하면 한 그릇에서 두 번 다른 맛이 납니다.

한 상에는 밴댕이회무침(주인공)과 게장(기본으로 같이 나옴), 싸 먹을 상추, 콩자반·미역무침·도토리묵·배추김치, 된장국이 오릅니다. 이 반찬들이 바로 가게별로 갈리는 지점입니다.
사진으로 보면
왼쪽 그릇에는 간장에 절인 게 조각이 담겨 있고, 오른쪽 접시에는 가늘게 썬 회와 채소가 붉은 양념에 버무려져 소복하게 쌓여 있으며 위에 깨가 뿌려져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밥반찬으로도, 술안주로도 어울리는 모양새입니다.
메뉴 풀이
- 밴댕이(baendaengi)는 몸이 납작하고 은빛이 도는 작은 생선입니다
- 회무침(hoe-muchim)은 회를 채소와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요리로, 밥에 비벼 먹기도 합니다
- 게장(gejang)은 날게를 간장이나 양념에 절인 반찬입니다
알아두면 좋은 것들
- 밴댕이는 익히지 않은 생선입니다. 회무침이라 날것으로 나옵니다
- 매콤합니다. 고추장 양념이라 어느 정도 매운맛이 있습니다
- 지하철이 없습니다. 연안부두는 인천역에서 버스로 들어가야 합니다. 차로 가시는 편이 편합니다
- 오후 9시에 닫습니다
- 인천 일정을 하루 더 잡는다면 —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씨메르에서 스파로 마무리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이런 분께
- ✅ 밴댕이회무침을 찾아서 왔다
- ✅ 무침으로 먹다가 밥에 비벼 마무리하는 방식을 좋아한다
- ✅ 관광지 식당이 아닌 오래된 상가 노포 분위기가 괜찮다
- ⚠️ 날생선을 못 드시면 맞지 않습니다
- ⚠️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불편합니다
제가 직접 다녀보고 쓴 글입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자주 바뀌니 확실하지 않은 부분은 (2026.08 기준)으로 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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